손수레 끄는 70대 노인도, 20대 지체 장애인도…이어지는 온정
손수레 끄는 70대 노인도, 20대 지체 장애인도…이어지는 온정
  • 한국시니어뉴스
  • 승인 2020.03.23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에서 한 20대 지체 장애인의 기부를 시작으로 일선 파출소를 통한 시민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3시 부산 중구 부평동 파출소에 70대 할아버지가 손수레를 끌고 방문했다.

이 할아버지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며 손수레에 들어 있던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 놓았다.

할아버지가 하나둘 꺼내놓은 물건은 현금 50만원이 든 봉투와 마스크 80개, 컵라면 4박스, 두유 1박스, 누룽지 1.5kg, 과일캔디 2병.

경찰관들은 현금만큼은 극구 사양했으나, 마스크 등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라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파출소를 떠났다고 한다.

경찰은 23일 마스크 등 물품들은 중구청에 기부물품으로 접수하고, 현금은 다시 돌려드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야간근무를 마친 경찰관들은 행복한 잠에 들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13일에는 한 20대 지체 장애인이 강서구 신호파출소를 찾아 기부를 한 이후 시민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 남성은 "너무 적어서 죄송합니다"며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 11장과 사탕, 손편지를 파출소 측에 전달했다.

손편지에는 "부자들만 하는 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고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지난 15일 사하경찰서 장림파출소도 40대 남성이 방문해 마스크 61매를 기부했다.

같은 날 동래경찰서 충렬지구대에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A씨가 마스크 48매 등을 놓고 돌아갔다.

이날 남부경찰서 광민지구대에도 여성 B씨가 방문해 수제 면마스크 11매가 든 비닐봉투를 두고 사라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