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여행, 이왕이면 제대로 하자
방구석 여행, 이왕이면 제대로 하자
  • 한국시니어뉴스
  • 승인 2020.03.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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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무료했으면, 굳이 팔을 400번 이상 휘저어야 하는 '달고나 커피'와 1000번 젓는 계란 프라이 만들기가 유행일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별의별 '집콕 놀이'가 뜨고 있다. 그러나 여행 애호가들에겐 잠깐의 흥미 위주의 놀이는 여행에 대한 갈증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그렇다고 당장 봄꽃을 보러 떠날 수 없는 노릇이다.

올해 봄은 아쉽지만, 집에서나마 제대로 된 '방구석 여행'을 떠나보자. '꿩대신닭'이지만, 집에서 편하게 누워서 여행을 떠나는 방법들이다.

 

 

 

 

 

 

 

 

 


◇지나간 여행, 책과 지도로 소환하기

여행을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갈증을 지난 여행의 추억으로 해소하는 것은 어떨까.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에 정리도 하지 못한 여행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정리해보자.

나만의 여행책을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볼로(VOLO)는 앱상의 블로그에 메모, 사진, 경로 위치를 간편하게 작성하면 하나의 여행기를 구현해 준다. 이를 책으로도 만들 수 있는데, 함께 여행했던 이들에도 선물할 수 있다.

여행 지도 위에 지난 여행의 추억을 담아내는 앱들도 있다. '포토로그'와 '맵테일즈'(maptales)는 지도 위에 해당 지역 부분에 사진과 여행기를 채워 넣는 앱이다. 여행기를 작성하고 별도의 편집 없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나만의 지도를 꾸밀 수 있다.

포토로그의 경우 등록된 완성된 지도를 인화할 수 있는 '로그카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늘의 여행지 추천을 통해 새로운 여행지도 소개해 준다.

 

 

 

 

 

 

 

 

 

 


◇홍콩 갈까? 할리우드 갈까? 게임으로 세계탐험

'게임'을 통해서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일이 가능한 세상이다.

해외 각지의 유명 여행지를 배경으로 만든 '오픈 월드' 게임들이 무수하다. 오픈 월드는 전통적인 게임디자인 기법에서 탈피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장르다. 이동의 자유를 전제로 하여 대부분의 장소로 갈 수 있는 것을 특징이다.

홍콩 여행을 떠나고 싶거든 '슬리핑 독스'를 즐겨보자. 홍콩을 무대로 하는 거의 유일한 오픈 월드 액션 게임이다.

줄거리부터 삼합회 소탕을 위해 조직에 몰래 잠입한 경찰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마치 양조위, 유덕화 주연의 영화 '무간도'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등장하는 장소는 홍콩 야시장이다. 촌스러운 티셔츠나 불법 복제 DVD를 파는 상인, 그리고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거리의 셰프들로부터 흰 봉투를 하나씩 챙기고 있노라면, 정말 홍콩 현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야시장 외에도 게임 속에서 영화 '중경삼림' 촬영지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도 볼 수 있다.

마치 동물 다큐멘터리 속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하는 게임도 있다. 플레이스테이션3 초기에 출시된 '하쿠나 마타타'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풍경을 찍는 사진가가 되는 게임이다.

생각보다 게임이 생생하다. 야생동물은 조금만 인기척을 내도 멀리 달아나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인내가 필요하고, 맹수에게 공격이라도 당하는 날에는 사진 한 장 건지지 못하고 베이스캠프로 강제 귀환을 당한다.

실존하는 도시를 빼다 박은 가상 속 도시를 구현한 게임도 있다. 인류 역사상 문화 상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게임으로 알려진 GTA5(그랜드 테프트 오토)다.

미국 최대 영화 산업 단지 할리우드가 자리한 도시 로스앤젤레스(LA)를 모티브로 한 '로스 산토스'는 이제 게이머 사이에서 현실 속 도시만큼이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산타모니카를 똑 닮은 해변부터 맨즈 차이니즈 극장, 그리고 베벌리힐스에 이르기까지, 로스 산토스는 LA의 판박이다. 또 산타모니카 해변 인근에 코리아타운을 '리틀 서울'로 구현했다.

 

 

 

 

 

 

 

 

 



◇VR 안경 쓰면 방구석은 이미 바닷속

최근 여행 산업에서 실감형 콘텐츠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 도입이 점차 확산하는 추세다.

VR은 사용자의 시야를 완전히 차단하고 디스플레이 디바이스인 'HMD'를 착용해 오로지 가상 세계 혹은 360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입힌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여행사나 항공사, 관광청 등에선 여행지를 고도로 구현하거나, 실제 모습을 360도로 담은 VR 영상을 내놓고 있다. 최근엔 가이드 투어 등 기능을 추가해 여행 전 챙겨보기 힘든 여행지 관련 배경지식을 소개한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세부에서 스노클링을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하는 VR 영상들이 꽤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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