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코로나19'로 매출 66% '급감'…"메르스 피해 2배 규모"
외식업, '코로나19'로 매출 66% '급감'…"메르스 피해 2배 규모"
  • 한국시니어뉴스
  • 승인 2020.03.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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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 음식점 100곳 중 95곳의 일평균 고객(매출)이 평균 66% 급감했다.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피해 규모보다 2배 가까이 큰 낙폭이다.

국내 외식업계는 지난 2월 넷째주를 기점으로 매출 감소 폭이 사상 최저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지난 2월18일 촉발한 '대구·경북 사태'에 이어 3월13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온 '구로 콜센터 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국내 외식산업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국 음식점 및 프랜차이즈 6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5차 외식업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음식점 95.2%의 일평균 고객이 평균 65.8% 급감했다.

사상 최악의 매출 감소폭을 기록했던 지난 2월 넷째주 고객 감소율(-59.2%)보다 6.6%포인트(p) 더 떨어진 결과다. 특히 메르스 사태 당시 외식업 매출 감소 폭(34%)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여서 외식업계에 유례없는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여파로 휴업에 들어간 음식점도 일주일 만에 두 배 가량 늘어난 48곳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경상권은 무려 74%의 고객을 잃어 2주 연속 '최대 피해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어 Δ충청권(-72.2%) Δ강원도(-70.7%) Δ전라권(-64%) Δ서울(-62.5%) Δ경기도(-59.2%) Δ제주도(-57.1%) Δ인천(-48.7%) 순으로 전국 모든 외식업 매출이 반토막났다.

업계와 산학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할수록 외식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구로 콜센터 사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효과가 5차 실태조사에는 반영되지 않아서다.

서용희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구로 콜센터 사건은 대구 신천지 사태와 달리 지역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수도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첫 사례이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더 위축될 수 있고, 외식업계 피해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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